갈래별 글쓰기 지도
한우리독서지도사 양성과정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15강 갈래별 글쓰기 지도에 관해 배웠습니다. 갈래별 글쓰기 중 9살 쌍둥이 자녀에게 바로 적용하기 좋은 일기 쓰기와 독서 감상문에 관한 강의 정리와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독서 교육의 이론과 실제(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교재집필연구회, 스푼북)를 참고해서 강의를 들으며 정리하고 후기를 남깁니다. 한우리독서지도사 강의를 들으며 배운 것을 기록해 보고, 하나라도 아이에게 실천해 보려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배움이 지식으로만 그치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해 보기 위해 독서통장에 쓰는 한 줄 감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어볼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대화해 봐야겠습니다. "일기를 왜 쓸까?"라는 도입으로 시작되는 강의에서 일기의 중요성과 효과를 알게 되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까지는 일기를 꾸준히 쓰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가정에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기 쓰기 힘든 이유로 강사님이 아이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글감이 없어요", "아무 일도 없었어요"라는 식의 반응이 나온다고 합니다. 매일이 반복되어 아무 일도 안 했다는 사고방식이 생긴다고 합니다. 아이 일기 숙제가 계속해서 주어질 때, 아이들과 나들이를 다녀와서 쓸 때 가장 좋아하면서 썼던 기억이 납니다. 일과와 숙제가 다 끝나면 일기를 쓸 시간이 없다는 요즘 현실에서는 일과를 다 끝난 다음에 쓰지 않고, 낮에 쓰고 생각을 하기 좋은 시간에 하면 좋겠다는 강사님의 조언도 좋았습니다.
일기 쓰기
어제는 낮에 아이들과 글쓰기 시간을 갖기 위해 일기 쓰기를 낮에 해봤습니다. 이렇게 일기를 써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 숙제로 일기 쓰기가 주어지지 않아도, 지속해서 글쓰기의 힘을 길러보는 일이 중요하겠다 싶습니다. 매일 비슷한 일상 같아도 글감을 발견해서 일기를 쓰면 좋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화를 정리하고, 그중 하나의 대화를 골라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브레인스토밍 방법으로 핵심 단어들을 떠올려 기준을 만들어 묶어 보는 것도 글감을 발견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일기를 쓸 때 하루의 일과를 나열하는 식으로 쓰는 아이에게는 들었던 일, 있었던 일, 보았던 것 중 별점을 주어 중요도가 높은 일을 쓰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기를 쓰기 시작할 때, '오늘'과 '나는'과 같은 습관적인 표현은 패턴을 만들 수 있어서 그 말은 피해서 쓰도록 하는 방안도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블로그 글쓰기에서도 적용해 볼 만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대화체를 넣으면 생생한 글로 꾸밀 수 있어요. 아이의 마음에 기본적으로 '나는 글쓰기를 잘하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갖고 계속해서 글쓰기를 해나가려면 맞춤법을 너무 지적하지는 말고 일기에 다양하게 자기의 글을 써 내려가도록 행복하고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어린 시절에는 맞춤법 틀린 것도 허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주변 이웃으로부터 들은 적도 있습니다. 공감이 가고 아이가 2학년 시절 때까지는 일기에 자기의 마음을 편안하게 쏟아내도록 맞춤법을 일일이 가르쳐주려고는 하지 않아도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독서 감상문 쓰기
독서 감상문은 독자의 느낌, 생각을 담아 정리하는 글이기 때문에 읽고 쓰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좋은 독서감상문의 조건은 우선 자신의 독특한 생각과 느낌이 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타인의 독서 감상문을 인터넷에서 과도하게 검색하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 저자가 독자에게 하려고 하는 중점 되는 의견과 그에 따른 자기의 주관이나 감상을 쓰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감상문을 읽으며 도움을 받거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은 독서 감상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의견을 객관성 있게 파악해 비평한 글이 좋은 독서 감상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서 감상문은 두 줄 제목을 붙여서 씁니다. 처음에는 작품에 맞는 나의 제목을 적고 두 번째 줄에는 책을 표현하는 부제목을 씁니다. 독서 감상문의 첫머리에서는 대화체로 시작하거나, 책을 읽게 된 동기로 출발하거나, 작가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어요. 주제나 개념 설명으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주제나 개념 설명으로 계속 시작할 경우에는 패턴이 생기지 않도록 다르게 시작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도 좋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작품의 시대 배경으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 진로에 대한 이야기나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경험한 내용이나 뉴스로 시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완독하고 난 후의 직감적으로 남은 생각으로 독서 감상문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인상 깊은 문장이나 명언을 인용하며 시작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독서감상문의 중반부에는 감상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좋아요. 책의 내용과 느낀 점을 함께 쓴다거나, 자신의 직접 체험한 일과 엮어서 쓰면 좋습니다. 주제와 연관되는 다른 지식을 엮어서 쓸 수도 있고요. 감상문을 쓰는 책과 다른 책이나 인물과 비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인공이 잘 해낸 점, 잘하지 못한 점을 판단하는 방법도 있어요. 작가에 관한 비평을 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고정된 관념을 깨부수는 것을 글 속에 잘 녹여내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마무리 부분은 책에 대한 감상으로 마무리해 봅니다. 결심이나, 주제에 관한 정리를 쓰거나, 속담과 같은 말로 정리하거나, 우리 가족, 학교, 사회에서 다 같이 개선해야 할 점을 제안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끝 부분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나지 않을 경우에는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 한두 문장이라도 써보면 정리가 되면서 독서 감상문의 마무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독서감상문은 도서의 갈래별로 이야기글 감상문, 동시 감상문, 과학 도서 감상문, 역사 도서 감상문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이야기 책은 주인공 등 등장인물과 일어나는 일을 중점적으로 글을 쓰고, 느낀 점을 더해서 씁니다. 시집 감상은 아직 적어본 적은 없지만, 강의를 듣고 기회를 만들어 적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에 대한 설명이나 한 명의 작가가 쓴 것인지, 아니면 여러 시인의 시를 모아서 쓴 것인지 등의 구성을 설명하고, 마음에 남는 시를 중점적으로 소감을 적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인물에 관한 책은 인물에게서 받은 교훈이나 주관적인 비평을 담을 수 있습니다. 과학 동화의 경우에는 이야기에 대한 면보다는 과학적인 내용에 대한 감상에 초점을 두고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